[자막뉴스] '해열제까지 처방받고'...동네 휘젓고 떠난 확진자들

[자막뉴스] '해열제까지 처방받고'...동네 휘젓고 떠난 확진자들

2021.01.28.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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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전에서 온 IM 선교회 소속 수련생 집단 감염 때문입니다.

대부분 20대로 전체 마흔 명 가운데 39명이 감염됐는데, 열이 나도 해열제를 처방받고 곳곳을 다녔습니다.

카페, 음식점을 포함해 홍천에 머문 열흘간 이들이 거쳐 간 장소만 최소 서른 곳이 넘습니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 주민과 상인들은 불안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홍천 지역 상인 : 다른 사람 생각 안 하고 자유롭게 다니는 걸 보면 화가 나죠. 진짜.]

[김영만 / 홍천 읍내 주차관리인 : 외지에서 와서 이러고 가니까 홍천군민들은 참 더 한심스럽고….]

우려했던 지역 사회 전파도 현실이 됐습니다.

대전 IM 선교회 수련생들이 머물던 홍천 교회입니다. 애초 교회 측은 수련생과 교인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검사 결과 20대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선이 겹치는 검사 대상 주민이 순식간에 수백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모두 이미 병원과 충남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떠나 접촉자 확인은 물론 역학 조사조차 여의치 않습니다.

홍천군은 합숙 장소를 마련해준 교회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고, 구상권 청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 지환
촬영기자 : 진민호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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