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같은 번호 복권 두 장 산 남성 '100만 달러 두 번 당첨'

실수로 같은 번호 복권 두 장 산 남성 '100만 달러 두 번 당첨'

2020.10.28.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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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같은 번호 복권 두 장 산 남성 '100만 달러 두 번 당첨'
메가밀리언스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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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같은 번호 복권을 두 장 구매한 남성이 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3천만 원)에 두 번 당첨되는 행운을 가져갔다.

미국 미시간주 복권국에 따르면, 디어본하이츠에 사는 56세 남성 사미르 마자헴은 지난 6월 9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메가 밀리언즈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가족의 생일 날짜를 조합해 당첨 번호를 정했는데 온라인 구매에 익숙지 않아 실수로 같은 번호를 두 번 사게 됐다.

복권 구매 사실을 잊고 있던 마자헴은 최근 자신이 복권을 산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했다가 '2백만 달러(한화 약 22억 6천만 원)의 상금 수령 보류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번호가 당첨되면서 100만 달러를 두 번 수령하게 된 것이다.

마자헴은 당첨 후 복권 관계자에게 "같은 번호의 복권을 두 개 샀다는 걸 알고 조금 당황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첨 후 진짜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내 실수가 200만 달러로 돌아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며칠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백만장자가 된 마자헴은 최근 메가 밀리언스 본사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그는 복권국과의 인터뷰에서 "일부는 집을 사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권 당첨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계좌에 돈이 있다는 점은 내가 은퇴할 때 나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6개의 숫자를 맞추는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추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에 진행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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