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60대 남성, 공원서 밥 먹다 까치에게 눈 공격 당해

호주 60대 남성, 공원서 밥 먹다 까치에게 눈 공격 당해

2020.10.15.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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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0대 남성, 공원서 밥 먹다 까치에게 눈 공격 당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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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공원에서 60대 남성이 점심을 먹다 까치에게 두 눈을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한국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동남부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제임스 글린드맨은 공원에서 점심을 먹다가 호주 토종 까치의 공격을 받았다.

글린드맨은 "점심을 먹는데 까치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연달아 공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피가 흘러 거의 시야를 가렸지만 겨우 차로 피해 응급 전화로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그를 멜버른에 있는 왕립 빅토리아 눈·귀 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글린드맨은 까치의 부리가 왼쪽 눈 각막을 뚫어 두 시간 정도의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까치의 공격으로 사람이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까치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짝짓기 시기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들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왕립 빅토리안 눈·귀 전문병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60여 명의 환자가 조류와 관련된 눈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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