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총격에 얼굴 전체 이식한 여성…12년만에 사망

남편 총격에 얼굴 전체 이식한 여성…12년만에 사망

2020.08.02.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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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총격에 얼굴 전체 이식한 여성…12년만에 사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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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총격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면 대부분을 이식받았던 여성이 12년만에 사망했다.

지난 2008년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았던 코니 컬프(57)가 수술과 무관한 감염증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CNN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 아이의 엄마였던 컬프는 지난 2004년 남편의 총격으로 얼굴의 중간 부분을 대부분 상실했다.

이후 시력을 잃고 목에 호흡 장치를 달고 지내던 걸프는 2008년 한 사망자의 안면을 기증받아 22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컬프는 기적 같은 안면 이식 이후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며 장기 기증의 전도사로 강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병원 측은 "컬프는 안면 인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가장 오래 생존했다"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기 있고 활기찬 여성이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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