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확진 14,598명| 완치 13,642명| 사망 305명| 검사 누적 1,624,650명
분홍빛에 달콤한 냄새...알프스 '수박 눈'의 정체는?
Posted : 2020-07-09 11:20
분홍빛에 달콤한 냄새...알프스 '수박 눈'의 정체는?

INQ 유튜브 캡처

알프스산맥에서 분홍색 눈이 발견돼 이탈리아 연구팀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은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프레세나 빙하에서 분홍색 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분홍색 눈은 수박의 붉은 빛을 띄고 약간의 단 냄새가 나 '수박 눈'이라고 불린다. 2차 적색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함유하는 녹조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알프스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그린란드와 남극에서도 종종 출현한다.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의 비아 지오 디 마우로는 "프레시나 빙하 일부에서 관찰된 눈은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녹조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눈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수박 눈'이 빙하와 만나면 반사율을 낮춰 지면의 온도를 높이고 얼음이 더 빨리 녹게 만들어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 2016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수박 눈은 빛 반사를 13% 정도 감소시킨다.

문제는 빙하가 지구 온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다른 지형에 비해 80%이상 빛을 더 반사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빙하가 사라지면 태양은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되고, 온난화는 점점 가속화된다.

디 마우로는 "인간이 조류 출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찾아보고 있다"며 "등산객과 스키 리프트가 조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