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대 절기 '부활절'...교회 앞에서 몸싸운 벌어진 이유

[자막뉴스] 최대 절기 '부활절'...교회 앞에서 몸싸운 벌어진 이유

2020.04.12.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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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

집회 금지에 항의한다는 팻말을 든 신도들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교회 내부뿐 아니라 교회 밖 골목까지 줄지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사랑제일교회에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부활절에도 여전히 경찰 추산 천이백 명이 넘는 신도들이 모여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방역지침을 지키는지 확인하려고 점검을 나간 서울시 관계자들은 교회 측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교회 안에 발도 들이지 못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경찰에 고발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또 강행한 겁니다.

서울시는 추가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방역수칙 여부와 상관없이 금지 명령 기간에 예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되겠습니다. 금지 명령 기간이기 때문에 고발 대상입니다.]

경기 용인시 수지글로리아교회에서는 공무원과 신도들 사이 충돌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가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곳인데, 부활절 예배를 강행하자 공무원들이 아예 신도들 출입을 막은 겁니다.

교회 측은 지자체가 교회 때리기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 현장조사에 나선 공무원의 출입을 막은 이 교회 목사와 신도 등 10여 명을 고발했습니다.

경기도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현장 점검을 방해해 행정명령이 내려진 교회는 20여 곳에 이릅니다.

취재기자ㅣ홍민기
촬영기자ㅣ심관흠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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