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소독하자'...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뿌렸다

[자막뉴스] '소독하자'...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뿌렸다

2020.03.17.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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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에게 소금물을 뿌리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입니다.

빨간색 손잡이로 된 분무기를 검은색 상의를 입은 여성 신도의 입에 대고 소금물을 뿌립니다.

이어 바로 7초 뒤 같은 분무기로 흰색 상의를 입은 다른 여성의 손에도 뿌립니다.

지난 8일에도 남성과 여성 신도의 입에 같은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사진들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이 이 교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입수했습니다.

대책단은 교회 측이 예배를 강행하면서 나름대로 소독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본 잘못된 정보를 사용한 것 같다며 추가 감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금물은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없습니다.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사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죄하고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목회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교회의 예배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로 집단감염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학무
촬영기자 : 권혁용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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