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확진자 1만 명 육박하자...이탈리아 정부의 초강수

[자막뉴스] 확진자 1만 명 육박하자...이탈리아 정부의 초강수

2020.03.10.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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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확산세에 초강수 처방
주세페 총리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 당부
다음 달 3일까지 업무·건강 이유 외 거주지역 내 이동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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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처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에 이동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지난 8일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북부 지역에 대해 취한 조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6천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다음 달 3일까지 업무와 건강 등의 이유 외에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가톨릭 미사도 다음 달 초까지 중단됐습니다.

또 전국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은 물론 수영장과 문화센터·리조트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가 이렇게 준 전시상황에 돌입한 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현재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사흘 연속 천명 이상씩 늘어나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20여 개 교도소에서 폭동까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면회를 제한한 데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접 국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모두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 임수근
영상편집 : 이현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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