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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이거실화냐] 밤마다 숨쉬기 힘든 우리 동네... 그리고 찾아낸 그 놀라운 이유는!?
Posted : 2020-03-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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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 남성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YTN에 제보해 왔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 3동에서 찍은 영상이다. 영상은 한 남성이 어두운 밤길에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는 내용이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YTN PLUS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 "미세먼지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키면 우리 지역구는 낮은데 왜 내가 살고 있는 동네만 이렇게 쾌쾌하고 답답한지 모르겠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 A 씨는 "참을 수 없어서 두 달간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돌아다닌 결과, 그 이유를 알아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제보자를 직접 만났다.

제보자 A 씨는 "처음에 이 뿌연 연기를 보고 집 근처에서 어떤 분이 소각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 앞을 나가 주변을 살펴보면 아무도 없었고 뭔가를 태우고 있는 불빛조차 없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 뒤 제보자 A 씨는 "밤마다 냄새와 연기가 끊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폐기종이시고 어머니는 만성기침병을 앓고 계시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그 뒤로 연기와 악취가 날 때면 집을 나와 밖을 돌아다니며 두 달 동안 근원지를 찾아 돌아다녔다", "알고 보니 1km 떨어진 식당에서 몰래 밤마다 나무와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종한 교수(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이 정도의 미세먼지 수치는 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로 굉장히 높은 수치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식이 생긴, 혹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생긴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와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를 상담을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소각으로 반복적으로 분진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A 씨는 "해당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여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임영욱 교수(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원인은 사실 에너지의 사용으로부터 출발한다, 민간에서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부분에 대한 동참을 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제보자 A 씨는 "옛날부터 이렇게 불법소각을 해오고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1990년도가 아니고 2020년도이다, 시대가 변했고 바뀌어야 한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말했다.

A 씨는 "시청에서 나와 계도를 하고 넘어갔지만 지금도 여전히 불법소각은 일어나고 있고 이것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보이거실화냐'는 '불법소각 때문에 편히 숨 못 쉬는 어느 한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다뤘다.

제작 : 김한솔PD(hans@ytnplus.co.kr)
작가 : 이선우(ssonu93@naver.com)
촬영 : 정원호PD(gardenho@ytnplus.co.k), 강재연PD(jaeyeon9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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