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스크 이어 화장지까지 '품절대란' 일어난 일본 상황

[자막뉴스] 마스크 이어 화장지까지 '품절대란' 일어난 일본 상황

2020.03.03. 오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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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스크 이어 화장지까지 품귀 현상
홋카이도, 감염자 70여 명…예방 어려움 호소
日 정부, 홋카이도 요청 수용…마스크 직접 구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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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상점가에 끝을 알 수 없는 긴 줄이 이어집니다.

계산대로 향하는 사람들은 화장지를 양손 가득 들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만드는 재료가 화장지라거나 중국에서 수입이 끊겨 곧 살 수 없게 된다는 가짜 뉴스가 급속히 퍼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에 생필품을 미리 사놓으려는 사람들이 상점마다 몰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홋카이도 지방 정부는 이런 상황 속에 예방 조치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중앙 정부에 나서달라고 촉구한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73년 오일 쇼크 당시 '화장지 사재기' 사태를 겪은 뒤 만든 관련 법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24시간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지난 1월의 2배인 6억 장 이상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공급하겠다며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생산량의 70%를 만들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유통망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마스크 품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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