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사태에 120만 장 팔린 '한지 마스크'의 실체

[자막뉴스] 코로나19 사태에 120만 장 팔린 '한지 마스크'의 실체

2020.03.0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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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증’ 한지 마스크 수사…사재기 업자들 적발
한지 마스크 포장지에 ’가짜 인증마크’…시험성적서도 위조
한지 마스크 출고가 450원…시중에선 최대 8천 원대 팔려
마스크 중국 수출 막히자 국내유통 시도…사재기 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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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 설비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한지로 만든 필터형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일반 마스크 안쪽에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는 형태입니다.

포장지에는 전문 기관 인증 마크가 찍혀 있고, 인터넷 판매 사이트엔 시험 성적서도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50대 제조업자 A 씨가 인증 마크를 마음대로 붙이고,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제품이었습니다.

이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을 틈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120만 장이 팔려나갔습니다.

공장에서 450원에 출하된 한지 마스크는 시중에서 최대 9천 원 가까운 가격에 팔렸습니다.

제조공장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A 씨를 사기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마스크 13만5천 장을 열흘 넘게 창고에 보관하던 쇼핑몰 운영업자가 경찰에 붙잡혔고, 인천에서는 마스크 중국 수출이 막히자 국내 유통을 시도한 사재기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SNS를 통해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7천2백만 원을 챙긴 10대와 신고 없이 마스크 24만 장을 제조한 업자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가 폭리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고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차상은
촬영기자 : 강현석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경북경찰청·인천 남동경찰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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