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수백만 장"...정치권 가짜뉴스

[자막뉴스]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수백만 장"...정치권 가짜뉴스

2020.02.05. 오전 08: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급증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와중에 황교안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이미 중국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달 30일 외교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민관이 협력하여 마스크 2백 만장, 의료용 마스크 백 만장을 중국에 보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물품 지원은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가 하고, 정부는 긴급 공수를 지원한다고 명확히 적혀 있습니다.

정부 돈이 들어간 게 아닙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표 발언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알고 보니 심 원내대표가 밝힌 무주군수는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이었습니다.

나중에 심 원내대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국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데는 반중 감정에 편승하려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가짜 뉴스 공방이 벌어진 데는 민주당이 단초를 제공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첫 2차 감염자가 보건소 종사자라며 확인되지도 않은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고, 이미 일부 국가가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를 한 상황에서 이재정 대변인은 정식 논평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도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았다고 단정했습니다.

총선과 맞물리면서 아님 말고 식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서 국민 불안을 덜어줘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는 상황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촬영기자ㅣ권한주
촬영기자ㅣ김세호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