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2천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2천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

2019.11.21. 오후 3: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2천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
ⓒ Santa Fe Animal Shelter
AD
5년 전 사라졌던 고양이가 1,200마일(약 2,00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4년,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에 사는 남성 빅토르 우소프는 키우던 새끼 고양이 사샤를 잃어버린 뒤 흔적을 찾지 못하자 어디선가 사고를 당했으리라고 짐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약 5년이 지나 우소프는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발신인은 본인이 뉴멕시코주 산타페 동물 보호소 직원이라고 밝히며 "6세로 추정되는 검은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신의 고양이"라고 말했다.

우소프는 "내 고양이일 리가 없다"며 "칩 오작동이 분명하다"고 답했다. 포틀랜드에서 산타페는 거의 2,000km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소프는 고양이의 사진을 보자마자 자신의 고양이 사샤임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 동물 보호소에 따르면, 사샤는 다른 동물을 모두 좋아하고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착한 고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의대에 재학 중인 우소프는 사샤를 데리러 갈 여건이 되지 않아 아메리칸 항공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지난 20일, 우소프는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온 사샤와 5년 만에 재결합했다.

우소프는 고양이가 어떻게 포틀랜드에서 산타페까지 갈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그가 위대한 미국 대모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