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박단비 대원 시신 수습...모두를 울린 어머니의 말

[자막뉴스] 박단비 대원 시신 수습...모두를 울린 어머니의 말

2019.11.13.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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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곳은 추락한 헬기 동체에서 3㎞쯤 떨어진 해상입니다.

지난 6일, 세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 엿새만입니다.

수색 중이던 해경 함정이 바다에 떠 있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소방관 복장을 착용했고 기동복 상의에는 '박단비' 대원의 이름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성대훈 / 해양경찰청 대변인 : 검정 바지에 119 점퍼를 착용했습니다. 키는 160∼165cm 정도로 맨눈으로 식별했고,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 대원의 어머니는 두 손을 모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소방관이 된 지 일 년 만에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온 딸을 떠올리자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박단비 대원 어머니 : 정말 우리 딸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자랑했던 거 진짜 알고 있지? 엄마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딸 가슴에 묻고 있을게. 우리 단비야 사랑해.]

박 대원 아버지는 '독도 CCTV 영상에서 딸이 마지막까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봤다'며 말을 잇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실종자를 못 찾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박단비 대원 아버지 : 살아서 돌아온 것 이상으로 기쁩니다. 이렇게 찾을 수 있었다는 게…. 그리고 아직 못 찾은 실종자 가족한테 미안하고요. 나머지 실종자들을 하루빨리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색 당국은 대조영함 등 해군 대형 함정 3척을 추가 투입하고,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협조를 구하는 등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ㅣ허성준
VJㅣ김형성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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