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외교부도 접수한 '대세' 펭수...인기 비결은?

[자막뉴스] 외교부도 접수한 '대세' 펭수...인기 비결은?

2019.11.07.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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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펭하!" 이런 인사말을 건네는 펭귄 캐릭터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요즘 대세라는 EBS 캐릭터 펭수가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물을 제작하기 위해 방문한 건데요.

마침 청사 앞을 지나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펭수가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펭수는 뿡뿡이와 뽀로로의 뒤를 이어 EBS에서 내놓은 캐릭터입니다.

남극에서 헤엄쳐 한국에 온 키가 2m를 훌쩍 넘는 커다란 펭귄인데요.

펭수의 꿈은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는 건데, 유튜브 채널 개설 7개월 만에 벌써 구독자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펭수의 인기 비결은 모범적이고 착하기만 한 기존의 아동 캐릭터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이는 열 살이지만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거침없는 언행을 보여주는데요.

원래 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였지만, 어른들에게 더 큰 공감과 사랑을 받는 이유기도 하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위로의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나겠냐며, 사랑한다는 말로 응원하겠다"고 감동을 주기도 하고요.

또 EBS 사장의 이름을 부르는 패기를 보여주면서, 직장인들에게는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합니다.

[펭수 : 구독자 만 명에게 선물 주기. (만 명한테요? 누구 돈으로?) 김명중 (펭수는 생각이 없어요?) 네! (난 돌직구 펭귄)]

펭수의 팬들은 펭수 정체가 뭔지, 또 인형 탈 안에는 누가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펭수는 펭수'라며, 그대로의 모습을 응원하고, 사랑하고 있는데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펭수,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힐링을 선사하는 '펭수 열풍'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차정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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