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11세 소녀, 악어 공격해 붙잡힌 친구 구조해

짐바브웨 11세 소녀, 악어 공격해 붙잡힌 친구 구조해

2019.11.04.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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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11세 소녀, 악어 공격해 붙잡힌 친구 구조해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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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11살 소녀가 악어를 공격해 악어에 물린 9살 친구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4일 폭스뉴스는 짐바브웨 황게에서 11살 소녀가 악어에 붙잡힌 9살 친구를 구했다고 전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를 구한 레베카 먼컴브웨(11)는 친구 라토야 무와니(9)가 비명 지르는 것을 듣고 강가로 달려갔다. 당시 수영을 하고 있던 무와니는 악어에 붙들려 강으로 끌려들어 가는 중이었다.

이를 본 먼컴브웨는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악어가 친구를 놔줄 때까지 악어의 눈을 공격했다. 여러 차례 눈을 찔린 악어는 무와니를 놓아줬고 함께 있던 친구들은 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공격당한 악어는 아이들을 추가로 공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컴브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던 7명 중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친구를 구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구조 이유를 밝혔다.

스티브 치소즈 지방의회 의원은 "악어가 들끓는 하천처럼 무방비 상태인 곳에는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악어에 공격당했던 무와니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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