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광화문 광장에 범보수 '총집결' 당시 영상 보니...

[자막뉴스] 광화문 광장에 범보수 '총집결' 당시 영상 보니...

2019.10.04.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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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 총출동했습니다.

황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 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은 한 몸이라며 조 장관 관련 의혹은 정부와 여권을 총망라하는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단군 이래로 최악의 정권 문재인 정권입니다. 후안무치 정권입니다. 문재인과 조국은 불행의 한 몸입니다, 여러분!]

지난 주말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촛불 집회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판단한 한국당은 이번 세 결집을 추진력 삼아 정부와 여당을 더욱 몰아붙일 작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촛불 문화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이번 보수 진영의 집회와는 분명히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제1야당은 정쟁을 위한 동원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야당이 할 일은 동원집회가 아니라 태풍 피해 대책 마련과 이재민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민주당은 촛불집회에서 검찰 개혁 드라이브의 명분을 찾고 있습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도 SNS에 실제 집회 현장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에 켠 촛불까지 합하면 그 수는 2천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해 검찰 개혁이 국민의 뜻임을 강조했습니다.

촛불 문화제를 계기로 조 장관 수사 검사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민주당은 다음 주 검찰 개혁 당정 협의회를 여는 등 한층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범보수 진영이 이번 집회를 통해 예상보다 센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조 장관 논란에서 촉발된 진보와 보수 진영의 세 대결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나연수
촬영기자 : 권한주·김세호
영상편집 : 이은경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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