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본 지자체 대표단, 한국 찾아 '읍소'하는 이유

[자막뉴스] 일본 지자체 대표단, 한국 찾아 '읍소'하는 이유

2019.08.07.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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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거세가 일자 우리 항공사들은 일제히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이 최근 우리나라를 잇따라 찾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다수 취항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표단을 보내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중소도시를 발굴해, 저렴하면서도 이국적인 새 여행지를 제공해 온 에어서울에는 지난달 최소 3곳의 일본 지자체 관계자가 방문했습니다.

[에어서울 관계자 : 실제로 한국에 와서 여행사도 돌아보고 항공사와 미팅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 상황이 더 안 좋다는 것을 파악하고 가셨습니다.]

22개 일본 노선을 개설해 현재 19개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일본 노선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이스타항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승객이 준 만큼 일본 현지 출발 여객을 늘릴 수 있도록 항공권 가격을 낮추고 일본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하자고 제안하는 등 노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당장 일본 노선 탑승률과 예약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게 항공사들의 판단입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홍보팀장 : 취항하고 있지 않은 도시에 대한 신규 취항 가능성을 문의하는 자리였는데 현재 여의치 않은 한국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1년에 일본은 찾는 한국 관광객은 750만여 명.

반대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은 290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여름 휴가철 이후에도 일본을 찾는 방문객은 더욱 줄고, 국내 항공사들은 노선 축소와 대체 노선 발굴에 더 속도를 내면서 일본 지자체와 관광업계의 충격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하린
영상편집 : 정철우
VJ : 안현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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