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승용차 위로 떨어진 중장비...위험천만 '아찔'

[제보영상]승용차 위로 떨어진 중장비...위험천만 '아찔'

2019.07.25.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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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한 공사장 인근에서 중장비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가 쓰러진 중장비에 깔려 부서지고, 그 뒤를 따르던 차량 역시 앞창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4일, YTN에 사고 당시의 아찔한 블랙박스 영상이 제보됐다. 영상 속 사고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다. 평화롭기만 한 도로 위로 갑자기 거대한 물체가 떨어진다. 운전대를 돌릴 틈도 없이, 물체는 달리던 승용차를 덮친다. 이 거대한 물체의 정체는 지반에 구멍을 뚫는 천공 중장비 '항타기(抗打機)'이다. 그 밑에 깔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그러진 차량의 모습이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사고 직후, 어디선가 나타난 시민이 다급히 앞 문을 열자 놀란 운전자가 황급히 탈출하는 모습도 블랙박스 화면에 잡혔다. 차량이 완파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중장비가 추락하며 불과 수십cm 차이로 운전자를 비껴나간 것.

사고 차량의 운전자을 구조한 시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갇혀있는데 문을 열려고 했지만 안 열리는 것 같아 황급히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끄집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건설기계 운전자 등 2명이 다치고 전신주가 파손돼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경찰은 중장비 운전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상=시민제보]
제작 : YTN PLUS 박태호 PD(ptho@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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