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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패대기치듯 죽이더니...얼마 전, 고양이 분양까지?

2019년 07월 02일 08시 1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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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던 남성이 고양이를 발견하자 다가갑니다.

한동안 지켜보더니 갑자기 고양이 뒷다리를 잡고 벽을 향해 패대기칩니다.

끔찍한 행동은 수차례 반복됩니다.

[사건 목격자 : 새벽에 광경을 목격했는데, 마치 차 매트리스의 먼지를 터는 것처럼 바닥에 패대기를 6번에서 7번을 쳤습니다.]

고양이 집 주변의 핏자국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고양이는 사건 현장 바로 옆 풀숲에서 무참히 훼손된 채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길고양이였지만, 2년 넘게 애지중지하며 먹이도 주고 돌봐줬던 최 모 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 모 씨 / 동네 주민 : 동네주민들이 '시껌스'라고 다 알고 있어요. 캣타워도 해주고, 집도 지어주고 보금자리, 모든 간식과 모든 것을 제공하고.]

건물 CCTV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최 씨는 사건 다음날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남성이 눈앞에서 고양이 가방을 들고 지나간 겁니다.

당사자는 동네 주민인 51살 김 모 씨.

어처구니없게도 범행 이후 다른 새끼고양이를 분양까지 받았습니다.

[김수진 /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수원에서 개인 분양으로 한 1~2개월 되는 새끼고양이를 2만 원에 입양해온 상태예요. 그러면서 본인은 평소에도 고양이를 되게 좋아했고….]

동네 주민들은 김 씨의 수상한 행동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최근에도 묵직한 봉지를 인근 개울가에 버리는 걸 동네 주민이 목격했는데,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검은색 봉지와 함께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겁니다.

[인근 주민 : 여기에 아이들도 많이 살고, 여성 거주자들도 상당히 많은 상태예요. 주민 입장으로서 이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겁이 나고….]

전문가들은 상습적인 동물 학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이와 같은 사람들이 다른 기회와 연관이 된다면, 폭행을 넘어서는 잔혹한 상해 범죄까지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과거의 연구 결과입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가 먼저 할퀴어 홧김에 죽였다며, 개울가 사체는 자신이 버린 게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동물 학대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한 경찰은 고양이를 최 씨의 소유로 볼 수도 있는 만큼 재물손괴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우준
촬영기자ㅣ이수연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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