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역사적 만남'에 깜짝 놀란 일본 반응

[자막뉴스] '역사적 만남'에 깜짝 놀란 일본 반응

2019.07.0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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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DMZ에서 벌어진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장면은 일본에도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됐습니다.

공영방송 NHK와 민영방송 TBS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청와대 기자회견부터 대부분 과정을 동시통역을 투입해 생중계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만남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저널리스트 :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상관없이 역시 이단자(트럼프)가 아니면 이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비핵화 실현을 위한 어떤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낼지가 진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역사적 만남이 이뤄진 데에는 북미 정상의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해 들었지만 직접 만나 확인하고 싶었고, 김 위원장도 미국이 계속 대화를 진전시키려는 생각이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판단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대한 비핵화 문제를 두고 사전 협상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을 들며 비핵화 협상이 크게 진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미 모두 국내 여론에 외교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단발성 행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위터로 시작해 역사적인 DMZ 만남이 이뤄진 것은 정상적인 외교 루트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너무 놀랐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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