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완벽한 주차 실력에...시각장애 행세 딱! 걸린 남성

[자막뉴스] 완벽한 주차 실력에...시각장애 행세 딱! 걸린 남성

2019.06.21.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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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49살 A 씨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구 안쪽에 이상이 생겨 바로 앞에 있는 사물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심각한 황반변성이라는 진단을 받은 겁니다.

시각장애 1급인 A 씨는 운전이 불가능해야 정상이지만, 이곳에 능숙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안구 질환이 심하지만, 안경을 쓰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흔치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각장애 1급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장애판정을 받기 전에 따놓은 면허증으로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방충망 설치와 노점상을 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시각 장애인인 덕분에 각종 보조금으로 1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습니다.

A 씨의 장애인 행세는 이웃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여행지에서 경치가 좋다고 말하는 영상이 담겨있는 등 시각장애 1급이라고 볼 수 없는 증거들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수사 대상에 오르자 황급히 운전면허를 반납했습니다.

경찰은 A 씨처럼 운전이 불가능한 장애등급을 받고도 면허증을 유지하는 경우가 더 있을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시각장애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취재기자ㅣ차상은
촬영기자ㅣ전재영
화면제공ㅣ부산 연제경찰서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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