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이크로닷 부모 면회 갔는데..." 분노한 피해자들

[자막뉴스] "마이크로닷 부모 면회 갔는데..." 분노한 피해자들

2019.04.11.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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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61살 신 모 씨 부부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들 부부를 조사하고 있는 충북 제천 경찰서는 차용 사기 등의 혐의와 도주 우려 등으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씨 부부가 이미 20여 년간 잠적한 전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도주 우려가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입국 이후 고소장과 고소인 진술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점에서 이들 부부가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들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금액은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이지만 자료가 사라진 것까지 합하면 당시 피해 금액이 2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신 씨 부부와 면회를 한 피해자들은 이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 : 20년 동안 한 번도 연락 없다가 터지니까 이제 와서 전화해서 합의해달라 그래 놓고는 면회 가서 접견했으면 처음 얼굴 본 거 아니에요. 20년 만에. 그럼 첫마디가 잘못했다는 소리를 먼저 해야지.]

신 씨 부부의 구속 여부는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 이성우
촬영기자 : 유형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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