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한 다리뼈와 '유쾌한' 여행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절단한 다리뼈와 '유쾌한' 여행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2017.01.25. 오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절단한 다리뼈와 '유쾌한' 여행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AD

17,606명의 팬, 하얀색 몸통에 검은 번개 문신과 ‘풋질라’라는 애칭까지. 애완동물 같지만 ‘풋질라’는 사실 한 여성의 절단된 오른쪽 ‘다리뼈’다.

최근 SNS에서는 절단 된 자신의 오른쪽 다리뼈를 들고 일상을 누비는 크리스티 로얄(Kristil Loyall)의 인스타그램 계정(@onefootwander)이 화제다. 지난해 4월 크리스티는 악성종양의 전이를 막기 위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절단한 다리뼈와 '유쾌한' 여행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크리스티는 절망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의사에게 절단한 오른쪽 다리뼈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농담인 줄 알았던 의사는 수술 한 달 후 화학처리 한 뼈를 그녀에게 전달했다.

이후 그녀는 카페, 농장, 골프장, 오락실 등 어디든 자신의 다리뼈를 들고 다니며, “오랜 친구와 놀러 왔어요.”라며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유머로 비극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싶었다”는 그는 병원비와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모금활동도 벌이고 있다.

절단한 다리뼈와 '유쾌한' 여행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크리스티에게 네티즌들은 “오싹하긴 하지만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고통을 이겨내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 출처 : 크리스티 로얄 인스타그램]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