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00억 당첨된 배관공의 특별한 선택

로또 200억 당첨된 배관공의 특별한 선택

2016.12.26.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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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00억 당첨된 배관공의 특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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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로또 1등에 당첨금은 무려 208억 원이었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렌프루셔 주에 사는 52세 존 도허티라는 남성이었습니다. 30년 동안 배관공으로 일하며 숙련된 솜씨로 일 해와 지역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태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허티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는 배관공 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도허티 씨는 "로또로 화제가 된 다음 날도 전 보일러를 수리하러 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식으로 일을 줄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배관공 일을 아예 관두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또 200억 당첨된 배관공의 특별한 선택

200억이라는 큰돈을 가진 뒤에 씀씀이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복권 당첨 후에 아내와 자축하기 위해 6만 원짜리 피자를 먹고, 아내에게 45만 원 짜리 핸드백을 선물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에서도 '복권 1등의 몰락' 이야기를 잊을만 하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절반 정도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당첨금을 봉사활동에 쓰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허티 씨 역시 '행복한 당첨자' 중의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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