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횡단보도 천사들 찾았다 "쑥쓰럽고 과분해요"

[영상] 횡단보도 천사들 찾았다 "쑥쓰럽고 과분해요"

2016.02.04.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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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제보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죽전 횡단보도 교복입은 천사'들을 찾았습니다. SNS 댓글이 중요한 단서가 됐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부축한 여학생과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드린 남학생. 빨간불에도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던 학생들의 선행이 보도되자 수많은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영상 조회수 180만회, '좋아요' 갯수도 7만 개가 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제보자의 바람에 주변 지인들이 YTN 계정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결국 학생들에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두 주인공은 바로 용인 현암중학교 권 모 군(15)과 용인 대덕중학교 양 모 양(15).

양 양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가 위험해 보여 도와드린 것 뿐인데, 큰 관심과 칭찬에 쑥쓰럽다"고 말했습니다. 권 군도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도 다 그랬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칭찬이 "과분하다"고 전했습니다.

두 학생 모두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학생들의 선행이 화제가 되자 용인시청과 용인교육청도 각각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 했습니다. 수여식에는 제보자 오 모씨도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제보자 오 씨는 "횡단보도에서 본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했다. 훌륭한 성인이 될 것 같다"며 흐뭇해했습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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