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속편 출시 [김혜선, 필름 2.0기자]

동갑내기 과외하기 속편 출시 [김혜선, 필름 2.0기자]

2007.03.2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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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주 수요일 이 시간 영화계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필름 2.0 김혜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놀라운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죠? 속편이 나왔다고?

[답변 1]

3년만의 속편이죠.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입니다.

설정과 배경이 상당히 바뀌었죠.

재일교포 준꼬가 교환학생으로 방문한 한국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짜 한국어선생 종만을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두 젊은 남녀의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좌충우돌 코믹담이라는 거죠.

김하늘, 권상우 대신 이청아, 박기웅이라는 새로운 얼굴로 주연배우를 교체했고, 도대체 어떤 속편이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죠.

전편의 인기를 등에 업은 후속작에 그칠지 새로운 기획으로 성공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지나친 욕설을 흥행 코드로 내세우고 있다는 비난도 꽤 듣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1일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동갑내기 2'를 공동으로 연출한 김호정, 지길웅 감독, 주인공인 박기웅과 이청아, 그리고 아버지 역의 이영하, 영화 속 히든 카드인 줄리안이 참석했습니다.

각자 몸 만들랴, 어설픈 한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랴 힘들었다는 배우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청아, 영화배우]

[인터뷰:박기웅, 영화배우]

[질문 2]

서울에서 참 많은 영화제가 열리는데요.

그중에 역사가 오래된 건 서울여성영화제죠?

올해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요?

[답변 2]

남성들도 가서 즐길 수 있는 여성영화제입니다.

서울여성영화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데요.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립니다.

개막작으로는 브라질의 중견 여성감독 타타 아마랄의 '안토니아'가 선정됐는데요.

상 파울로 변두리에 사는 네 명의 흑인소녀가 힙합 그룹 '안토니아'를 결성하면서 생기는 우정과 갈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올해 영화제의 컨셉은 어머니와 딸들의 영화라는 것인데요.

'어머니의 영화'를 대변해서 60년대 동유럽 영화계를 이끌었던 마르타 메자로스 감독의 특별전이 마련돼 있습니다.

메자로스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입양'을 포함해 '내 사랑의 일기' '내 어린날의 일기' '두 여자' '태아'가 상영된다고 하네요.

세계 여성감독들의 최신작들을 위주로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에서는 어머니가 죽은 원인을 찾아 떠나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사운드 조각', 방치된 소녀가 세상을 알아가게 되는 '9번가 소녀', 아버지의 강요로 킥 복싱 세계챔피언이 되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사각의 링 위에서' 등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십대 여성, 이주여성, 소외된 여성들에 대한 문제들을 담는 영화도 골고루 선보인다고 하네요.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라는 말도 있는데, 여성에 대한 개선된 시선과 여전한 문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제 시작이 담주 목요일부터니 양이 넘치시면 담주로 빼셔도 되겠습니다.

[질문 3]

재일조선인이란 존재는 참 우리사회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겨주는데요. 그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다고요?

[답변 3]

김명준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우리학교'입니다.

여기서 우리학교란, 일본에 있는 재일조선인 학교죠.

김명준 감독은 3년 반의 시간 동안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있는 재일조선인 학교에서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는데요.

'기록과 전달'에 충실하면서도 카메라에 담기는 재일동포들의 삶에 애정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입학식과 함께 최고학년인 21기 학생들의 일상을 따라가는데요.

교복문제로 토론을 하거나 교실 구석에 모여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모습이 평범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삽입되는 인터뷰가 그들이 일본에서 살아가며 겪는 상처와 어려움을 알려주죠.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며 ‘조선인’이라는 동질감으로 스스로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우리학교'는 우리가 어렴풋이 알던 재일동포 문제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 본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교육과 국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의미 있는 작업을 한 김명준 감독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김명준, 영화 '우리학교' 감독]

[질문 4]

해마다 5월부터 전세계적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가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특히 더할 거라죠?

[답변4]

그래서 다음 주인 4월부터는 5월을 피해가려는 한국영화들의 개봉이 몰리면서 벌써 그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할리우드 연예산업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2007년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는 해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오는 5월 4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를 필두로 '슈렉 3', '캐리비안의 해적 3-세상의 끝에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등 화제의 속편들이 대거 몰려오기 시작하죠.

기록 갱신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전망한 건데요.

이 작품들은 모두 1편이 개봉했던 그해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렸다는 사실도 이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대작들이 1~2주 간격으로 지나치게 집중해 있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몇 년간 주춤했던 할리우드가 2006년의 회복세를 이어받아 2007년을 최고 흥행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긴 하죠.

할리우드 역대 최고 제작비를 썼다는 첫 주자 '스파이더맨 3'의 성적이 관건입니다.

[질문 5]

감독 회고전은 많이 열리지만 배우에 관한 영화제가 열리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심지어 일본 아이돌 배우인 오다리기 죠 특별전이 열린다고요?

[답변 5]

국내에 일본영화 팬층이 넓어지면서 일어난 현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본 아이돌 배우 중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오다기리 죠의 'I LOVE 오다기리 죠 4색 영화 특별전'이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오다기리 죠는 '박치기!' '유레루' '메종드히미코'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일본영화의 주연배우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죠.

이번 특별전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2003년 작 '밝은 미래',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박치기!',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클럽 진주군',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유레루' 등 그의 출연작을 상영합니다.

이 영화들은 배우 오다기리 죠에게 주목할 수도 있고, 일본 영화계 주요 감독들의 작품이기도 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올해 국내 개봉하기 위해 수입된 주요 일본영화들 중 오다기리 죠의 출연작이 7~8편에 달해서 당분간 그 인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질문 6]

폴 버호벤 감독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죠?

'원초적 본능' '쇼걸' 등등.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했다죠?

[답변 6]

'블랙북'이라는 작품입니다.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간 폴 버호벤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한 영화라는데요.

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에서 모진 삶을 이어간 인물들의 실화가 바탕이 된 드라마죠.

전쟁의 막바지, 네덜란드에 사는 전직 유대인 여가수가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아 네덜란드 반군의 스파이로 거듭납니다.

뛰어난 미모로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죠.

문제는 그러던 그녀가 적군 장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제목 블랙북은 국가 1급 기밀문서를 뜻하는 말, 영화 '블랙북'도 한 여성의 사랑과 복수 속에 감춰진 거대하고 복잡한 음모를 이야기합니다.

첩보전처럼 영화 곳곳에 깔려 있는 복선은 결말에 가서야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쇼걸'을 찍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여전히 베호벤 영화의 매력도 살아있다는 평가가 반반입니다.

추악하고 간교한 인간의 내면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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