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스토리텔링의 마법: 테마파크] 경복궁 크기만한 세계1등 테마파크, 역사는 흐른다!

실시간 주요뉴스

여행

[스토리텔링의 마법: 테마파크] 경복궁 크기만한 세계1등 테마파크, 역사는 흐른다!

2021년 06월 16일 17시 16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스토리텔링의 마법: 테마파크] 경복궁 크기만한 세계1등 테마파크, 역사는 흐른다!
경복궁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궁전으로 ‘큰 복을 누리며 번성하라’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면적은 약 43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60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수년간 세계 최고의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1등 테마파크의 면적도 경복궁과 같은 43만 제곱미터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세계1등 테마파크는 세계 테마파크의 수도 미국 올랜도 지역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내 4곳의 테마파크 중 가장 먼저 오픈한 ‘매직킹덤’은 디즈니가 만든 마법의 왕국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세계 테마파크의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복궁과 매직킹덤은 크기가 같기도 하며 각자의 왕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경복궁은 왕이 거주하는 궁전임과 동시에 조선왕국을 대표하는 곳이었습니다. 매직킹덤은 디즈니의 프린세스가 살아가는 궁전임과 동시에 오늘날 해가 지지 않는 테마파크 왕국을 건설한 전 세계 12곳 디즈니 테마파크들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파크입니다. 나아가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스토리텔링의 마법: 테마파크] 경복궁 크기만한 세계1등 테마파크, 역사는 흐른다!

경복궁의 중심이자 상징인 ‘근정전’에서 왕의 즉위식이 열렸다면 매직킹덤의 중심이자 상징인 ‘신데렐라 캐슬’에서는 디즈니 프린세스의 대관식이 열리기도 합니다. 테마파크는 놀이를 위한 공간인데 대관식이 열린다고 하니 좀 의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프린세스 대관식은 진짜처럼 성대하게 펼쳐지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에서 화면으로만 볼 수 있었던 세계관을 테마파크라는 공간에서 현실로 풀어낸 격입니다.

경복궁에 27대 조선왕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면 매직킹덤에는 46대 미국 대통령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매직킹덤에는 ‘리버티 스퀘어’라는 테마구역이 하나 있는데 1776년 미국의 독립을 테마로 만들어진 이곳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표현한 곳이 아닌 미국의 역사를 담아낸 곳입니다. 리버티 스퀘어의 대표 어트랙션은 ‘홀 오브 프레지던트’인데 이 곳에서 손님들은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부터 오늘날 현직 대통령까지 직접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하나의 무대에 모두 모여서 각자 연설을 진행하는데, 모든 대통령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움직이며 말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미국의 200년 역사를 한눈에 생생하게 경험하게 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을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 라고 하는데 월트 디즈니가 테마파크에서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만든 로봇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존경했던 월트 디즈니는 훗날 1964-65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링컨 대통령을 다시 살아 숨쉬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때 개발했던 기술이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인데, 실제 사람 크기의 로봇에 유압식 구동장치를 설치하여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동작을 만들고 목소리 더빙까지 더하여 생동감을 주는 것입니다.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링컨 대통령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 전시관의 인기는 대단했고 이를 결정적인 계기로 오늘날 테마파크에서 빠질 수 없는 스토리텔링 도구인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됩니다.

[스토리텔링의 마법: 테마파크] 경복궁 크기만한 세계1등 테마파크, 역사는 흐른다!

링컨 대통령은 훗날 매직킹덤의 홀 오브 프레지던트에서 역대 모든 대통령들과 만나 같은 자리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1971년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며 손님들에게 재미와 함께 역사적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매직킹덤을 직접 방문한 경우도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때부터는 성우 대신 대통령이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의 목소리 더빙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1등 테마파크인 매직킹덤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이킹이 없으며 가장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도 없습니다. 단지 ‘지구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곳’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탄탄한 스토리들로 가득할 뿐입니다. 또한 흘러가는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도 맡고 있으며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큰 복을 누리고 번성하라’ 라는 경복궁의 의미 못지않게 매직킹덤은 자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에듀테인먼트’와 함께 상상력을 현실 세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번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복궁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매직킹덤도 가장 미국적인 곳으로써 세계1등 테마파크 왕좌를 오랜 시간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함께하는 두 곳의 궁전모두 미래세대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지가 기대되는 명소들입니다.

트래블라이프=유재도 작가 jaedoyoo@gmail.com


■ 작가 소개

유재도

- 前)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근무
- 現) JDY Creative 작가

스토리텔링 중심의 여행 전문 미디어
트래블라이프 www.travel-life.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