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포인트] 백두대간, 조침령 - 구룡령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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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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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포인트] 백두대간, 조침령 - 구룡령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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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조침령 - 구룡령 구간

백두대간을 종주하다 보면 걸림돌이 되는곳이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비법정탐방로이다. 남진 산행을 준비하면서 비법정탐방로는 우회하기로 하였기에 북설악의 미시령구간과 마등령까지 한계령에서 조침령의 구간은 제외하기로 하고 설악산은 별도의 산행으로 준비하며 조침령에서 구룡령까지의 구간을 진행한다.

조침령을 오르는길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조침령터널 앞 진동삼거리에서 임도길로 시작한다.


[산행포인트] 백두대간, 조침령 - 구룡령 구간

◇ 조침령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고개 밑으로 터널이 개통되었으며, 고개 정상에 조침령(鳥寢嶺)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터널이 개설되기 이전에 군인들이 도로를 개설하여 정상 주변에는 군인들에 세운 표지석이 남아있다.
진동삼거리에서 약 1,5km의 임도길로 오르면 조침령정상에 도착하고 조침령 정상에서 북진 방향으로 약간의 탐방로가 있으나 양양 소수력발전소 구간으로 산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법정탐방로를 통과하거나 조침령에서 구룡령으로 남진하는 산행을 주로 한다.


◇ 쇠나드리, 바람불이

조침령을 지나면 쇠나드리 갈림길이 있다 쇠나드리는 소를 방목하였다고 해서 쇠나드리라고 하며, 부람불이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소가 날아갔다고 해서 부르는 지명이다.


◇ 연가리골 샘터 갈림길

정감록에 나오는 피장처, 삼재불입지처로 물, 불, 바람 세 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삼둔 사가리 중의 연기리골로 연결되는 계곡이로다. 삼둔 사가리의 삼둔은 사람이 살만한 3개의 평평한 둔덕으로 살둔(생둔), 월둔, 단둔이며 홍천군 내면에 있다.
사가리는 네곳의 작은 경작지인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가 인제군 기린면에 있으며 백두대간길 주변이고 그중 연기리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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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승골 삼거리

연가리골 갈림길에서 남진하다 보면 양양군 서면 방향으로 연결되는 등산로이며 비상시에 탈출로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양양 갈천리에서 연가리골로 트레킹을하는 트레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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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전곡봉

갈전곡봉은 양양, 홍천, 인제의 경계지점으로 원래의 명칭은 치밧골봉으로 불렸다고 한다. 주로 홍천 방향에서 치밧골봉으로 많이 불려왔고 치밧골이란 이름의 치밧이 칡밭에서 나온 것으로 한자명으로 갈전으로 불려 온 것이라고 한다.


◇ 구룡령 옛길

구룡령 옛길은 홍천군 명개리에서 양양군 갈천리를 연결하는 고갯길로 2007년 12월 17일 명승 제29호로 지정된 명승지이기도 하다.
고갯길에는 솔반쟁이, 묘반쟁이, 횟돌반쟁이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독특한 지명이 남아있고 야생화와 약초, 버섯 등이 많은 곳이다. 종주를 하다보면 지명이 특이한 곳이 많은데 그 이름의 유래를 알고 그 곳을 지나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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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령
구룡령은 56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이며 정상은 해발 1,013m이다. 정상에는 백두대간 방문자센터가 있으며 구룡령의 유래는 2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아홉 마리의 용이 아흔 아홉 구비의 고개를 넘다 지쳐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넘어갔다 하여 구룡령이라 불렸다는 이야기와, 용이 구불구불 긴 몸통을 휘저으며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가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구룡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다.

이 구간의 산행은 나무숲이 우거져, 조망도 많지 않고 여러 개의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반복되는 구간이다.
다음 종주는 구룡령 입구에서 시작한다.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명예기자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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