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2020.08.10. 오후 5: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AD
△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

우리나라의 산경표에 근거를 둔 산줄기 쳬계는​ 하나의 대간(백두대간)과 하나의 정간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으로 이루어졌다.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갈라져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의 이름이다.

한북정맥을 이룬 주요산은 산경표에 분수령(分水嶺)·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어있다.

이 중에 북한 땅의 산과 민통선 안에 있는 산들이 있어 현재는 한북정맥의 종주 산행의 출발점을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의 경계 지점인 수피령에서 시작한다. 이번 한북정맥의 1구간인 수피령에서 출발하여 복주산-하오현-회목봉-광덕산-광덕고개까지 22,3km의 종주 산행으로 진행되었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수피령

수피령은 해발 780m의 고개마루이며 철원과 화천을 연결하는 56번 국도변이며 대성산지구 전적비가 있으며 전적비 뒤편으로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복주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이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대성산지구 전적비

1951년 6월 9일 국군 제 2사단 17연대가 대성산 1042고지에서 활동 중인 중공군 제 58사단 177연대 병력을 섬멸하기 위해 공격을 시작 1042고지 외 신월동 및 865고지를 탈환한 후 연이어 6월 14일 까지 승임고개, 삼진봉, 바조봉 일대까지 적의 공격 기세를 분쇄하였으며 이 전투에서 적 사살 453명, 생포 19명, 55점의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아군의 피해는 전사 38명, 전상 123명으로 불후의 공적을 세웠다. 육군 제 15사단에서는 대성산지구 전투 장병들의 영웅적인 전공을 높이 찬양하고 조국수호를 위해 불굴의 신념으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추모하여 그 위훈을 자손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1980년 8월 15일 이 전적비를 세웠다고 한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복주산 정상으로 오르는 너덜길

처음엔 길이 험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헬기장을 지나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짧은 로프가 연결 된, 경사가 심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이렇게 가파른 길을 약 1km 정도 더 오르다 보면 복주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복주산 정상석

복주산은 화천군 상서면, 사내면과 철원군 근남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철원평야를 굽어보는 산이며 6·25 때 치열한 격전지로 전해지고 있다. 복주산의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오고개를 향해 내려간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화천 조경철 천문대

복주산에서 하오고개까지는 1,84km이다. 내리막 길로 하오고개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회목봉을 향해 다시 경사진 곳을 오른다. 회목봉을 넘으면 광덕산 천문대로 가는 도로를 따라 산행이 진행된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 우측의 상해봉을 다녀올 수도 있으며 조금더 가면 아폴로 박사인 조경철 천문대와 기상관측소가 있다. 기상관측소에서 우측으로 광덕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행 포인트]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 광덕산 정상

해발 1,046m의 광덕산 동쪽에는 복주산과 대성산, 남쪽에는 백운산, 서쪽에는 명성산이 있고 산의 모습이 웅장하고 덕기(德氣)가 있다 하여 이름이 광덕산이 되었다고 한다. 광덕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광덕고개를 향해 하산을 시작한다. 약 40분정도 내려오니 광덕고개에 도착한다. 마지막, 도로가 연결되는 부분이 급하게 떨어지는 경사와 진입 등산로가 없어 위험하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한북정맥 1구간 22.3 km의 산행은 이렇게 광덕고개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구간은 광덕고개에서 시작하게 된다.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명예기자 김승환)
www.mountaintv.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