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2017.07.31.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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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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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샨링 지음, 알레고리, 2017

정반대의 취향과 성격을 가진 형제 고양이 티몬과 품바, 그리고 집사가 좌충우돌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을 담은 포토에세이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가 출간됐다.

표범을 닮은 반점 무늬, 야무지게 쫑긋 솟아 있는 귀, 커다랗고 둥근 눈.
독사진만 보면 누가 누군지 헷갈릴 정도로 똑 닮은 두 마리의 벵갈 고양이 형제, 티몬과 품바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두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티몬과 품바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저자의 톡톡 튀는 재치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글귀가 실려 있다.

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이것 참, 오래 앉아 있었더니 발에 쥐가 나네”, “집사는 우리를 굴욕적인 앵글로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껏 낮은 자세로 우리를 우러러 보고 있는 것이다” 등의 문구는 사진 속 티몬과 품바의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실제로 고양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법 하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책장을 넘기다보면 꼭 반려묘를 키우지 않더라도 티몬과 품바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에 빠져들 것이다.

저자 샨링 씨는 “한배에서 태어났지만 티몬과 품바는 성격부터 식성, 놀이 취향, 집사를 대하는 태도 등 모든 것이 반대”라고 소개한다.

집사와 벵갈고양이 형제의 좌충우돌 성장기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깔끔함을 좋아하는 티몬은 평소 세수를 잘 하지 않는 품바를 매일 꼼꼼하게 핥아준다. 품바는 어렸을 때부터 심기가 불편하면 큰 소리로 찡찡대는 티몬에게 늘 안정과 위안을 주는 존재다. 티몬은 흥이 많은 만큼 화도 많은데, 기분이 언짢으면 집안의 구석진 곳에서 시위하듯 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품바는 티몬에게 살며시 다가간다. 무언가를 이야기하듯 얼굴을 맞대고 티몬을 핥아주면 티몬은 금세 평온을 되찾는다”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본문 中에서-

저자는 "간혹 우리는 타인에게서 자신과 다른 점을 발견하면 불안해하면서 너는 틀렸고 나는 옳다며 남을 고치려 들기도 한다"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티몬과 품바의 일상은 그 자체로서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또 “이 책을 보는 분들이 제가 반려묘 티몬, 품바에게 받았던 위로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반려동물과의 삶을 쉽게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의 가족이자 보듬고 존중해야할 생명으로 대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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