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어낚시 전면 금지 입법 예고...주꾸미·갈치 이어 갈등 심화

강원도 문어낚시 전면 금지 입법 예고...주꾸미·갈치 이어 갈등 심화

2020.10.07.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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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문어낚시 전면 금지 입법 예고...주꾸미·갈치 이어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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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강원도의회는 ‘강원도 낚시제한기준 설정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낚시어선의 무분별한 문어 포획으로 문어 연승 어업인들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인들의 생계 위협을 해결하기 위하여 낚시제한 기준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강원도에서 문어를 둘러싼 분쟁은 2017년 고성에서 촉발돼 최근에는 양양, 속초까지 강원도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발의한 ‘문어낚시 금지’ 조례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올 4월부터 강원도환동해본부를 통해 6개 지자체의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한 결과 입장 차는 확연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 담당 주무관은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는 전면 금지에 일정 부분 찬성했고 양양군은 낚시인 1인당 1일 1마리로 마릿수 제한을 끝까지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속초시, 고성군은 한동안 의견조차 내지 못하다 최근 금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문어낚시 전면 금지 입법 예고...주꾸미·갈치 이어 갈등 심화

한편 낚시인과 어업인들과의 분쟁은 이번 처음이 아니다.

주꾸미의 경우 금어기 기간 설정을 두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고 갈치로 인해 ‘낚시관리 및 육성법’ 개정을 통해 낚시 어획물의 상업적 판매를 금지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받은 뒤 15일 상임위 회의를 거쳐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되고 공포 후 6개월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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