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LFA마스터클래식 결선, 큰 이변은 없었다...김진중 프로, 무관의 설움 날리며 우승

2016LFA마스터클래식 결선, 큰 이변은 없었다...김진중 프로, 무관의 설움 날리며 우승

2016.10.24.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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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23일 강원도 화천·춘천호 일대에서 열린 2016LFA마스터클래식 결선에서 김진중 프로가 그동안 무관의 설움을 날리며 2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0월 1~2일 안동호에서 예선전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이번에는 화천·춘천호로 필드를 옮겨 대망의 결선전을 치른 결과 꾸준한 실력과 흔들림 없는 멘탈이 강점인 김진중 프로가 마스터클래식 첫 출전 만에 누적 합산 중량 20,260g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7일 정도 맹연습으로 패턴을 익혀 5~7미터 권에서는 기존 크랑크베이트를 튜닝해 수초나 험프 에지를 노렸고, 10미터 권에서는 서스펜딩하고 있는 배스를 다운샷으로 공략했는데 이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우승비결을 밝혔다.
사실 마스터클래식 결선은 예선전 성적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예선전 1,2위인 김진중 프로와 정지철 프로의 2강 싸움이 될 것이란 평가 속에 결선전이 화천·춘천호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춘천 토박이 배서인 김진중 프로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진중 프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둔 반면 정지철 프로는 예상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4위(14,210g)로 밀려나면서 순위가 요동쳤다.

이 틈을 타 예선전 3위로 올라온 김탁현 프로는 특유의 노련함을 앞세워 2위(15,480g)로 한 계단 도약했고, 예선전 7위에 머물었던 황종하 프로는 발군의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3위(14,315g)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김태일 프로는 예선전 순위와 동일하게 5위(14,150g)로 마감했다.
한편 예선전 4위를 차지하며 내심 ‘LFA 그랜드슬램’ 달성을 꿈꿨던 엄종필 프로는 컨디션 난조를 이기지 못하고 단상권에는 들지 못하고 LFA 2016년도 종합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앵글러 오브 더 이어(Angler of the year)에 오른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Angler 인터뷰 영상 중 캡처 사진

얼마 전 FLW코리아 앵글러 부문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판선 프로가 월간 ‘앵글러’(Angler)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생활을 그만두고 생계가 곤란해 대리운전을 하면서 재기를 노렸다고 밝혀 많은 낚시인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이번에 우승한 김진중 프로도 마찬가지다.

2003년 KB(한국배스프로협회)를 시작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생계 때문에 계속 이어나갈 수가 없었고 2007년 KSA(한국스포츠피싱협회)에서 다시 선수로 등록해 활동했지만 또다시 잠시 접어야 했다.

그러다 2014년 사업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그나마 상금 규모가 되는 LFA(한국루어낚시협회)가 생기면서 다시 프로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전업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상금 규모도 커지고 스폰서도 많아져 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스포츠피싱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젊은 후배들은 좀 더 좋은 여건 속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소망에 대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KB 2회, KSA 1회, LFA 1회 등 종합 순위 2위만 4차례를 기록하고 ‘앵글러 오브 더 이어’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LFA 이찬구 회장은 “내년 협회의 키워드는 흥행으로, 더 많은 협찬사를 유치해 상금 규모를 늘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등 한국 스포츠피싱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결선 마지막 날인 23일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 동시에 치러진 2016LFA협회장배 루어낚시대회에서는 2마리 합산 중량 2,770g으로 김동민씨가 우승을, 2,590g을 낚은 김민기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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