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허리’ 만드는 척추관 협착증…“빠른 진단 필요”

‘꼬부랑 허리’ 만드는 척추관 협착증…“빠른 진단 필요”

2018.09.17.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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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허리’ 만드는 척추관 협착증…“빠른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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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원주성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health+Life)’는 9월 15일 ‘척추관 협착증 증상과 비수술 치료‘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는 조영욱 원주성지병원 뇌·척추센터 과장이 출연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딱딱한 척추뼈가 서서히 두꺼워지며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조 과장은 “다리가 저려서 10분 이상 걷기 힘든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허리를 굽히면 오히려 통증이 약해진다는 게 특징”이라며 “이 때문에 점점 허리를 굽힌 채 생활하게 되고 결국 '꼬부랑 허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 압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운 좋게 증상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물리치료, 근력강화 운동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신경주사치료나 시술을 받아야 하고, 더 심하면 수술 치료를 받게 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신경 성형술이나 척추 풍선 확장술, 꼬리뼈 내시경 시술 등이 있는데, 가느다란 관이나 꼬리뼈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 신경의 붓기를 가라앉게 한다.

조 과장은 “신경주사나 시술의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고려하는데,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허리 근육과 뼈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가능하면 보존적 치료부터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척추관 협착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진단을 받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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