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에서는 김민정 원장(김민정한의원)이 출연해 ‘간 기능과 한약'에 관해 설명했다.
간은 몸 속 독소 해독부터 영양소 합성까지 우리 몸에서 주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염, 간경화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는 간 기능 개선을 위해 ‘생간건비탕’이라는 한약을 처방하는 게 대표적”이라며 “중국 학술지 ‘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생간건비탕이 간세포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사용되는 약재인 구기자와 감초도 간 기능에 좋은 영향을 준다.
구기자에 들어있는 ‘베타인’ 성분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주고, 간 해독 기능과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구기자가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간 기능을 높인다는 동의보감 기록도 있다.
감초 역시 동의보감에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고, 다양한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켜 간 해독 작용을 돕는다.
김 원장은 “구기자는 간 괴사 염증이나 간장병과 같은 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고, 감초는 알코올성 간 질환 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각각 국제 학술지 ‘Nature'의 자매지에 실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다만 아무리 간에 좋은 한약이라도 한의사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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