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치료법,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자궁질환 치료법,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2017.10.0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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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질환 치료법,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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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참조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달 30일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기억할 점’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재호 참조은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출연해 자궁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해서 근육으로 된 혹 덩어리를 만드는 병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초음파 검진을 하다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근종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른 장기를 눌러서 빈뇨, 생리통, 빈혈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 부분에 생기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양이 많아지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에 비해서 증상이 심하고, 경계가 분명한 혹이 생기는 게 아니라 자궁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최 과장은 “이들 자궁질환은 약물 치료로도 개선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궁적출술 등의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또한 자궁질환 치료법의 하나인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를 병변 부위에 집속시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괴사하는 치료법인데 시술 후 심각한 합병증 가능성이 적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그러나 환자 상태나 혹의 성질에 따라 단기간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도 있고, 강한 치료를 해도 호전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따라서 “하이푸의 경우 치료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근종의 크기나 위치가 어떠한지, 임신 계획이 있는지 등의 경우를 고려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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