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오징어게임' 박해수 "해외 인기 영광...퇴폐미 언급 기분 좋아"

[Y터뷰②] '오징어게임' 박해수 "해외 인기 영광...퇴폐미 언급 기분 좋아"

2021.09.29.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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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에서 상우 캐릭터를 연기한 비화를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수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박해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의 동네 후배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투자 실패로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인물 조상우를 연기했다. 그는 목숨을 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리한 두뇌를 영악하게 사용하며 인간의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부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시청자 호평을 끌어냈다.

이날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의 돌풍적인 인기에 "너무 영광이고 신기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기를 예상했다기 보다는, 작품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보였다.

박해수는 "시청자들이 인간의 본질, 심리 변화, 나였으면 이런 상황에서 어땠을까에 대한 공감을 느끼며 더 스릴있게 봐주신 것 같다"며 "한국 아이들의 전통놀이가 어른들의 작혹한 서바이벌이 된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신 것도 같다"고 작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국내외 팬들로부터 박해수의 퇴폐미가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가운데, 박해수는 "퇴폐미가 있을 거라곤 예상도 못하고 연기를 했다"는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퇴폐미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조상우의 냉혈한 부분들을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았다. 저에게도 그런 반응을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 저에게서 여러가지 면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가장 무서웠던 게임으로는 '무궁화 꽃 피었습니다'를 꼽았다. 박해수는 "촬영을 할 때도 그랬고, 직접 봐도 그랬다. 그때까지는 캐릭터들이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들어가 그렇게까지 몰살 당하는 게 참혹했고 무서웠다"고 전했다.

이어 "인형 자체의 위압감과 공간이 가진 공포감이 있었다. 흔히 알고있던 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 서진 큰 나무와 인형이 두려운 존재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해수는 "시즌2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얘기 들은 바는 없지만, 시즌 1에서 하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가장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가면남들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넷플릭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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