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하이바이,마마!’ 연기는 기대 이상… 전개 속도 호불호 갈려

[Y리뷰] ‘하이바이,마마!’ 연기는 기대 이상… 전개 속도 호불호 갈려

2020.03.02. 오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가 김태희의 고군분투 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조서우(서우진)를 지키기 위해 어린이집에 취업한 차유리(김태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차유리는 서우 곁을 맴도는 아기 귀신 혁진이를 승천시키기 위해 애썼고, 서봉연(박은혜) 가족의 아들을 비롯해 부탁을 들어 달라는 귀신들에 쫓기며 이승에서의 숨 가쁜 나날을 예고했다. 또한 죽음의 순간에도 서우를 보호하려던 차유리의 모습과 함께 딸을 먼저 떠나보낸 가족과 친구들의 애틋한 감정이 보여지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는 친구 고현정(신동미)과 계근상(오의식)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바이,마마!’는 애틋한 모성애부터 끈끈한 우정까지 폭넓은 감정을 그려내는 김태희의 다채로운 연기가 돋보였다. 김태희는 제 옷을 입은 듯 차유리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이규형 역시 유쾌했던 과거와 달리 아내를 잃고 무심하게 변해버린 조강화 역할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어리숙하고 귀여운 모습부터 살아 돌아온 김태희를 보고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생생한 연기를 펼쳤다. 다른 이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오민정으로 분한 고보결 역시 캐릭터에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짧은 등장마다 존재감이 돋보였던 고보결은 김태희와 이규형 사이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그가 앞으로 변화하는 감정의 깊이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만 극의 전개에 대해서는 시청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다.

전개 속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이야기의 진행 속도가 너무 더디고 주인공들의 밀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차유리는 죽음 전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임무를 받았지만 납골당 귀신들과 얽히며 주요 이야기의 전개 속도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주변인들에 대한 관계와 이야기가 많이 그려지며 남편인 조강화와 딸 조서우, 그 사이 오민정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의 밀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졌다. 하지만 캐릭터 사이 관계와 설정을 제시하는 극의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개 속도에 대한 평가는 섣부른 듯했다.

한편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오민정(고보결)과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조서우)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하이바이,마마!’]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