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이거JK “척수염 재발, 걱정끼쳐 죄송..긍정자세로 버틸 것”(인터뷰)

단독 타이거JK “척수염 재발, 걱정끼쳐 죄송..긍정자세로 버틸 것”(인터뷰)

2019.04.11.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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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타이거JK “척수염 재발, 걱정끼쳐 죄송..긍정자세로 버틸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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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염 투병 중인 타이거JK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 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난치병으로 알려진 척수염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비특이적인 염증을 가리킨다.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동반하며, 타이거JK는 2004년 척수염 진단을 받아 15년 이상 투병 중이다.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이 아직 국내외에 없는 만큼, 평소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병이다.

타이거JK는 이날 YTN Star에 “오랜 기간 척수염을 앓아왔고 최근 재발 판정을 받아 병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전부터 동료 가수들은 물론 팬들로부터 격려 연락을 많이 받았다. 걱정끼쳐드려 민망하고 죄송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척수염은 완치 판정 대신,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인 만큼 더 이상은 숨기지 않고 팬들과 긍정적인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 SNS에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저 또한 오래 전 다리에 마비 증상을 겪고도 버티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에 진심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스로 화이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투병 중인 타이거JK는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그는 “평소 척수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로부터 치료법 등 여러 문의를 받아왔다. 저보다 더한 고통을 받는 분들에 비하면, 전 그나마 운이 좋아서 걷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화이팅 하자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최근 병원에서 척수염 관련 정밀 검사를 받은 타이거JK는 현재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수일 내에 나올 예정이며, 이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네티즌들은 타이거JK에 “힘내세요” “얼른 나으시 길” “타이거JK 음악으로 힘을 받았는데 얼른 일어나길 바라요” 등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타이거JK는 지난해 11월 드렁큰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그해 굵직한 가요 연말 시상식에 출연, 후배 가수들과 협업 무대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후속곡 활동에 집중한 후에는 윤미래, 비지와 함께 꾸린 그룹 MFBTY 활동은 물론, 소속사 필굿뮤직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단독] 타이거JK “척수염 재발, 걱정끼쳐 죄송..긍정자세로 버틸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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