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과거 다큐서 언급한 '화장실'의 진실

'성폭행 혐의' 박유천, 과거 다큐서 언급한 '화장실'의 진실

2016.06.2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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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여성 4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가운데 과거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화장실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유천은 지난 2014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말괄량이 샴쌍둥이'편의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내레이션이 지금에서야 다시 화제 된 이유는 박유천이 화장실과 관련한 언급을 했기 때문인데요.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모두 피해 장소가 "화장실"이라고 말해 과거 박유천이 언급한 '화장실 발언'이 주목받는 셈입니다.

박유천은 앞서 언급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화장실 장면을 꼽았습니다.



박유천은 변기 장면을 언급하며 "변기를 저렇게 돌려 앉는 게 굉장히 생소한 거잖아요"라며 "옆으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게 지금까지 알려진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재 SNS에 돌아다니는 캡처 장면을 제외한 뒷부분에 내용을 보면, 박유천은 "(남들처럼) 일반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샴쌈둥이는) 누리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유천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인 아이들은 머리가 붙은 상태인 샴쌍둥이로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 꼽으며 화장실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천이 이같이 언급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단순히 화장실과 관련된 발언이라는 이유로 성폭행 피해자의 주장과 다큐멘터리 멘트를 연결시키는 것은 억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샴쌍둥이의 화장실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을 수도 있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진 뒤 여러 과거 언급들이 다시금 화제되고 있지만 과한 억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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