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철원 등 -2도...10월말 초겨울 추위 원인은?

파주·철원 등 -2도...10월말 초겨울 추위 원인은?

2026.10.28.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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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추위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 얼마나 이어질지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많이 추웠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고요. 영하권까지 내려간 곳도 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추워진 겁니까?

[김승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죠. 생각해 보면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과정에 따뜻한 공기가 지배를 할 때는 기온이 높았다가 불과 2주 전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거든요. 그런데 30호 태풍 참피가 일본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동쪽으로 빠져나갔고 그 자리를 북쪽에서 찬공기가 채우기 위해서 내려왔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계절의 변화의 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앵커]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 때문에 추워졌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이번 겨울에도 이렇게 급변하는 추위가 계속해서 찾아올까요?

[김승배]
우리나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북극의 상태입니다. 북극의 얼음 상태, 또는 유라시아의 눈덮임 정도, 북극의 대기순환이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 적도 동태평양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냐면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3.3도 높은 엘리뇨가 지금 평년보다 3.3도 높은 엘리뇨는 가장 한 엘리뇨입니다. 과거 82, 83년 겨울, 97, 98년 겨울 2015년, 16년 겨울이 올해처럼 강한 엘니뇨가 나타났던 해인데 과거 굉장히 강했던 엘니뇨가 세 차례 과거 겨울을 비교해 보면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82년, 83년 겨울에는 굉장히 엘니뇨가 강했는데 굉장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97년, 98년은 그렇게 춥지 않고 눈이 많이 오는 그런 엘니뇨 겨울이었고요. 2015년, 16년은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가 1월에 한파와 폭설이 자주 나타나는 그런 겨울 날씨를 보였는데. 무슨 의미냐면 엘니뇨보다는 우리나라는 북극의 상태에 영향을 자주 받는다. 북극이 과거부터 지구온난화 때문에 따뜻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북극에 갇혀 있어야 될 찬공기가 제트기류가 과거보다 약해졌기 때문에 유럽 쪽으로, 미주 쪽으로, 우리나라 동아시아 쪽으로 흘러내려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례적인 강한 한파가 나타나는데 올겨울에도 전반적으로 지구온난화 영향 속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올 때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찬공기가 따뜻한 서해바다 위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어내면서 서해안 쪽에 폭설이 내리는 그런 겨울 날씨가 예상됩니다.

[앵커]
겨울날씨 자체가 크게 춥지 않겠지만 기습적으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10월 말인데 일부 지역에서 영하권 기온까지 떨어진 상황이잖아요. 이번 추위가 평년기온과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김승배]
과거 30년 동안 1991년부터 2010년까지 이 30년을 비교해 보면 10월 말에 7~9도 정도가 아침 최저기온인데 오늘 아침 3.8도까지 떨어졌으니까 평년보다 4~5도가량 낮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과거 30년과 비교하는 이유는 평년기온에서 크게 벗어나느냐, 이런 걸 보기 위해서인데 이례적으로 10월 하순 기온치고는 상당히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 내륙 전체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보다 10도 이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려진 한파특보인데, 아직은 한겨울의 추위는 아니지만 첫 추위 때 농작물 피해, 서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겨울 오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기도 하던데 추위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김승배]
이대로 계속해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찬공기가 내려와서 따뜻한 쪽으로 성질이 변하거든요. 그러면 기온이 평년기온을 회복하는 그런 형태가 반복될 텐데. 이 상태가 겨울의 첫 모습을 보이는 거죠. 9, 10, 11월을 가을이라고 하는데 10월 말에 강한 첫 추위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났는데 11월 들어서 더욱더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로 깊어지는 계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인 계절의 변화의 한 모습입니다, 지금 떨어진 기온들이.

[앵커]
농작물 냉해나 도로결빙 같은 것들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기온변화가 급격할 때는 건강 안 좋으신 분들도 건강이 염려가 되는 상황인데 어떤 점들을 신경 써야 될까요?

[김승배]
기온이 떨어질 때 노약자, 어린이, 또는 심혈관질환자, 호흡기질환자들은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혈압이 수축됩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되는데 오늘 아침 옷차림을 갑자기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옷차림이 필요하고요. 강한 찬바람이 불 겁니다. 왜냐하면 북쪽에서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겁니다. 이런 때 목도리, 방한 의류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기저질환자들은 외출을 아침에 삼가는 게 좋겠고 기온이 떨어질 때 아침운동 삼가는 것도 역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겨울날씨 전망해 주셨는데 올겨울 날씨 평년과 비교했을 때 어떨까요?

[김승배]
엘니뇨가 시작된 해라고 얘기했는데 과거 세 차례 강한 겨울철 엘니뇨가 나타났을 때 겨울날씨가 다 똑같지 않았거든요. 올해 전망은 북극 찬공기가 넘쳐서 내려올 때 기온이 뚝 떨어지고 따뜻한 서해바다 위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하고 그게 서해안에 폭설이 한두 차례 내릴 수 있는 그러니까 기습적인 한파가 내려올 때 폭설이 같이 찾아오는 그런 변덕스러운 기온변화가 큰 겨울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래 우리나라 겨울철의 한 모습인데 그게 지구온난화 때문에 원래 춥고 눈이 자주 내리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가 더 변동폭이 커졌다. 여름이면 여름, 겨울이면 겨울의 재난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게 기후변화의 한 형태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짚어드린 것처럼 오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출근 준비하시는 분들은 오늘 옷차림 따뜻하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날씨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선화 (jsh7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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