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도 151위인데 인구 활력 지역?...원통한 인제군

낙후도 151위인데 인구 활력 지역?...원통한 인제군

2026.10.24.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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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인구감소 지역을 재지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반발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인데요.

낙후도는 전국 최하위권인데, 평가에서는 오히려 인구 활력 플러스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첩첩산중 오지가 많은 강원도 인제군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대형병원은 물론, 대형 마트나 상업·편의시설도 찾기 어렵습니다.

접경지역 군사 규제로 도로 하나 내기도 쉽지 않고, 북한강 최상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공장 하나 들어서기 어렵습니다.

각종 규제에 막혀 기업이 찾아오지 않으니 일자리는 부족하고 청년들은 떠나기 바쁩니다. 인구수는 해마다 줄어 3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 감소지역이 아니라 오히려 '인구 활력 플러스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워낙 최전방 군부대가 많아 실질적인 인구 감소가 가려진 결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중진 / 인제군 청년회의소 회장 : 인구활력 플러스 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이 돌아오는가! 일자리가 늘어나는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가!]

지방우대지수 권역에서도 수도권과 멀지 않다는 이유로 춘천과 원주, 강릉은 물론 세종시 등 도시 기반이 갖춰진 지역과 같은 2권역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 지역 낙후도 평가에서 전국 167개 시·군 가운데 151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인제군은 정주 여건과 접경지 특성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상기 / 강원 인제군수 : 우리 같은 인구 3만 명 밖에 안되는 지역을 정말로 사지로 몰아가서 결국은 (인구) 소멸 지역으로 가도록 만드는….]

문제는 보육과 돌봄, 교육, 의료는 물론 주거와 일자리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과 특례가 줄어든다는 것.

지방우대지수에 따른 국비 지원에서도 불이익이 예상되며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즉각 시정하라! 시정하라! 시정하라!"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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