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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울산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길어진 운송 기간과 늘어난 비용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유 대란으로 한국산 경유 수출이 호황을 맞을 기회를 맞았지만,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막혀 기회를 살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전쟁 이후 울산항으로 들어오는 원유의 수입 경로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 79.5%를 차지했던 호르무즈 해협 안쪽 항만의 반입 비중은 지난달 0%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의 얀부항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등 해협 바깥 항만의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70.6%로 높아졌습니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 비중동 지역 항만의 비중도 12.1%에서 29.3%로 커졌습니다.
울산의 양대 정유사인 에쓰오일과 SK에너지도 대체 항로를 활용하고 비중동 지역으로 원유 수급처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운송 기간과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원유 수송에 드는 비용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와 정제 차액 상승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좋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를 덮친 경유 대란은 국내 정유업계에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경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산 경유를 찾는 해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유업계가 늘어난 수요에 맞춰 수출 물량을 마음껏 늘리기는 어렵습니다.
정부가 지난 3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지만, 업계로서는 원유 조달 비용 부담을 만회하고 수출 호황의 기회를 살리는 데 제약을 받는 겁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작년만큼만 수출하도록 그렇게 다 해놨습니다. 정부가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고 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잖아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지만 못하고 있는 거죠.]
원유 조달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또 다른 호황을 맞은 정유업계.
수출 제한 조치라는 제약 속에서 이 기회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YTN 구현희 JCN (khh298@jc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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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울산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길어진 운송 기간과 늘어난 비용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유 대란으로 한국산 경유 수출이 호황을 맞을 기회를 맞았지만,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막혀 기회를 살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전쟁 이후 울산항으로 들어오는 원유의 수입 경로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 79.5%를 차지했던 호르무즈 해협 안쪽 항만의 반입 비중은 지난달 0%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의 얀부항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등 해협 바깥 항만의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70.6%로 높아졌습니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 비중동 지역 항만의 비중도 12.1%에서 29.3%로 커졌습니다.
울산의 양대 정유사인 에쓰오일과 SK에너지도 대체 항로를 활용하고 비중동 지역으로 원유 수급처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운송 기간과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원유 수송에 드는 비용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와 정제 차액 상승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좋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를 덮친 경유 대란은 국내 정유업계에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경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산 경유를 찾는 해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유업계가 늘어난 수요에 맞춰 수출 물량을 마음껏 늘리기는 어렵습니다.
정부가 지난 3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지만, 업계로서는 원유 조달 비용 부담을 만회하고 수출 호황의 기회를 살리는 데 제약을 받는 겁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작년만큼만 수출하도록 그렇게 다 해놨습니다. 정부가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고 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잖아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지만 못하고 있는 거죠.]
원유 조달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또 다른 호황을 맞은 정유업계.
수출 제한 조치라는 제약 속에서 이 기회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YTN 구현희 JCN (khh298@jc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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