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행동반경 커져..."모니터링으로 전환"

'부캉이' 행동반경 커져..."모니터링으로 전환"

2026.10.22.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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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어젯밤 11시쯤 바깥 그물 뚫고 수로 진입
2번째 그물은 넘지 못해…첫 그물은 제거
3차 유도 작업 무산…물대포·그물도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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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밖으로 내보냈던 흑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국은 직접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대신 차단 그물을 보강하고, 당분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부캉이'가 수로 어디까지 들어왔습니까?

[기자]
어제 당국이 '부캉이'가 돌아오는 걸 막으려고 마지막에 설치한 그물은 수로 남쪽 끝을 50m 남겨둔 지점에 있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부캉이가 이 그물을 지나 수로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물과 바닥 틈을 비집고 들어온 거로 보인다는 게 해수부 설명입니다.

바로 50m 뒤에 또 다른 그물이 있는데 이건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부캉이가 통과한 그물을 걷었습니다.

부캉이가 유도 작업을 무산시키며 수로 안쪽으로 돌아온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지난달 29일 물대포로 내보내는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지난 2일 그물로 밀어내는 작업도 다음날 정오에 부캉이가 그물 위를 넘어오며 실패했습니다.

부캉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을 찾은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부캉이를 내보내는 작업, 오늘도 진행했습니까?

[기자]
당국이 한때 검토하기도 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캉이가 넘지 못한 2번째 그물에 부유식 작업대를 연결하고 반대편에 그물을 추가로 연결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당분간 부캉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작업이 중단된 건 부캉이 행동반경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부캉이가 통과했던 그물을 정오쯤 걷자 그물 주변만 맴돌던 모습과 달리 수로 밖 부두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지느러미가 물 밖에서 보일 정도로 수면 가까이서 유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볼 때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억지로 밀어내기보다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부산 북항 일대 수온이 21℃ 정도인데, 당장은 괜찮지만, 다음 달에는 18℃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열대성 어종인 흑상어 부캉이가 지내기에는 적합지 않게 될 전망입니다.

부캉이가 빨리 적응해서 먼바다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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