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예비군훈련장서 민간인 사격 훈련 논란...경찰 조사

[제보는Y] 예비군훈련장서 민간인 사격 훈련 논란...경찰 조사

2026.10.20. 오후 9: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민간인 신분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수행기사가 예비군훈련장에서 사격 훈련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구원 측은 훈련 이후 인원을 수정해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보는 Y,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격 개시 구호에 맞춰 남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표적지를 향해 총을 쏩니다.

준비된 사수부터 10발 사격 실시. 탕.

지난 8일, 대전의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청원경찰들이 K2 소총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청원경찰만 훈련에 참여한다고 군과 경찰에 공문으로 사전 통보했지만, 원장 수행기사도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격 훈련을 위해 준비해 간 실탄은 6백 발.

예비용으로 가져간 30발 가운데 20발을 민간인인 원장 수행기사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 : 청원경찰처럼 법적으로 등록돼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총기 지급을 안 하죠. 예비군도 아닐뿐더러 그분은. 국민이나 누군가 봤을 때 이게 쉽게 납득갈 만한 내용인가….]

사격 통제관이 방탄모를 쓰지 않는 등 안전관리도 허술했다고 훈련에 참가한 직원들은 말합니다.

[B 씨 /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 : 최근 3년간 사격훈련에서 사격 후 안전 검사와 약실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승인되지 않은 인원의 사격 승인 절차뿐 아니라, 사격장 안전관리 전반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격 훈련이 진행됐던 예비군훈련장입니다. 입구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등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담당한 연구원 방호팀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수행기사가 위험 상황에 대비해 사격을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부서 협의를 거쳐 뒤늦게 훈련 인원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취재가 시작되자, 연구원 측은 훈련 인원을 수정해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체 방호계획에 따라 원장 수행기사에게도 유사시 총기를 지급할 수 있고, 사격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시범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원 측에 훈련장 출입 조치 강화 등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디자인 : 박유동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오승훈 (5w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