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있는 속리산에 첫 재선충병...방제 비상

'정이품송' 있는 속리산에 첫 재선충병...방제 비상

2026.10.15.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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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감염된 나무 말라 죽어…치료제도 없어
감염 나무 제거…출입 통제·소나무류 반출 금지
반경 2.3㎞ 정밀 예찰…유입 경로 등 역학 조사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 변화도 원인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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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이 있는 충북 보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발생지 주변 출입과 소나무 반출을 통제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 잎이 푸른빛을 잃은 채 짙은 갈색으로 변해 바싹 말라버렸습니다.

나무 기둥에는 재선충병 감염 나무임을 알리는 하얀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저수지 인근에서 이상 증상을 보인 소나무 한 그루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재선충병이 발생한 소나무입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작은 재선충이 나무 안에서 증식해 수분 이동을 방해하고,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입니다.

치료제가 없는 데다 한 번 감염되면 고사율이 100%에 달해 치명적입니다.

이에 산림 당국은 감염 나무를 제거하고,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나무류 반출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발생 지점 반경 2.3㎞를 정밀 예찰 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로 감염된 나무가 있는지와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승엽 / 충북 보은군 산림녹지과장 : 예찰 요원 40명을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찰할 계획이고. 이제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항공 예찰을 지금 정부에서 같이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위적 전파 가능성과 함께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 변화도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윤경재 / 충북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매개충의 생존과 분포에 영향을 줘 북쪽 지역으로 확산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자연 확산과 인위적 이동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이 있는 속리산국립공원까지 재선충병이 침투하면서 산림 당국의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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