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밭·아찔한 하늘길...완연한 가을 만끽

하얀 메밀꽃밭·아찔한 하늘길...완연한 가을 만끽

2026.10.05.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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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한층 깊어진 하루였습니다.

충북 청주 산자락에 새하얀 메밀꽃이 만발해 나들이객들을 반겼고, 전북 순창에서는 절벽을 따라 난 아찔한 가을 산책길이 펼쳐졌습니다.

휴일 표정, 이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자락을 따라 새하얀 메밀꽃이 눈이 내린 듯 펼쳐졌습니다.

꽃밭 사이 다정하게 자리를 잡은 채 소중한 사람과 가을날의 추억을 담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따라 내딛는 발걸음마다 가을이 물씬 묻어납니다.

[공지호 / 서울시 상도동 : 뭔가 탁 트인 기분이어서 너무 좋고요. 생각보다 많이 펴서 되게 예쁜 것 같습니다.]

분홍빛 코스모스도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가을 인사를 건네고, 벌통 주위를 부지런히 오가는 토종벌들의 날갯짓엔 생기가 가득합니다.

메밀꽃·토종벌 축제는 병해를 딛고 15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가꾼 3만 3천㎡의 메밀밭은 나들이객들에게는 다정한 쉼터가, 토종벌에게는 꿀을 모으는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 충남 천안시 쌍용동 : 공기도 너무 시원해지고 아침저녁으로도 너무 선선해서 가을이 왔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깎아지른 암벽을 따라 아찔하게 이어지는 길.

발아래로는 섬진강이 굽이치고, 눈앞에는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집니다.

전북 순창 용궐산 하늘길로 절벽에 매달린 듯한 길을 걷다 보면 마치 공중을 걷는 듯 아찔합니다.

햇빛을 피할 그늘막을 설치하고 시설물을 정비해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는데, 나들이객들은 탁 트인 자연의 웅장함에 감탄을 쏟아냅니다.

[서하진 / 전북 순창군 쌍치면 : 너무 웅장하고 경치도 너무 뻥 뚫려 있어서 속이 다 시원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주말에 오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새하얀 꽃밭과 굽이치는 강을 품은 산길에서 나들이객들은 저마다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VJ : 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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