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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은 올해도 다가오고 있지만, '한글 거리'에서 한글은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한글 간판은 줄어들고 외국어 간판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글 관련 행사마저 시 예산 삭감으로 명맥만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울산에서 태어난 외솔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울산에서는 외솔기념관을 비롯해 다양한 한글 관련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외솔 선생의 고향 울산 중구 병영동.
상가 건물은 물론 편의점 간판도 한글입니다.
한글 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10년 전 간판 개선 사업을 통해 기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글 간판을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성인 PC방이 들어섰고, 외국어로 된 간판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강성자 / 울산 중구 병영동 : 작년하고 올해하고 많이 달라요. (외국어 간판이) 많이 생겼어요. 이 밑에 엄청 많이 생겼어요.]
업종이나 업주가 바뀌면서 새로 들어선 업소의 간판까지 한글로 유지하도록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글 관련 사업도 예전만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한글 종합 축제로 꼽히는 '외솔한글한마당'.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이 축제는 울산시가 매년 5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해 왔지만, 재작년부터 지원이 끊기면서 대폭 축소됐습니다.
[울산 중구청 관계자 : 정확히 (예산이) 삭감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저희가 요청을 해놨는데, 예산 확보 여부는 아직….]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내세워 '한글 도시'를 표방해 온 울산.
[김잠출 / 울산역사연구소 사무국장 : 한글은 박물관 안에 보존해야 할 유물이 아니죠. 우리가 매일 쓰고 아름답게 가꾸면서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살아 있는 문화입니다. (울산이) 우리 생활 속에서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그 명맥을 잇기 위해선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YTN 라경훈 (nkh0301@jc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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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은 올해도 다가오고 있지만, '한글 거리'에서 한글은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한글 간판은 줄어들고 외국어 간판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글 관련 행사마저 시 예산 삭감으로 명맥만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울산에서 태어난 외솔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울산에서는 외솔기념관을 비롯해 다양한 한글 관련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외솔 선생의 고향 울산 중구 병영동.
상가 건물은 물론 편의점 간판도 한글입니다.
한글 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10년 전 간판 개선 사업을 통해 기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글 간판을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성인 PC방이 들어섰고, 외국어로 된 간판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강성자 / 울산 중구 병영동 : 작년하고 올해하고 많이 달라요. (외국어 간판이) 많이 생겼어요. 이 밑에 엄청 많이 생겼어요.]
업종이나 업주가 바뀌면서 새로 들어선 업소의 간판까지 한글로 유지하도록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글 관련 사업도 예전만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한글 종합 축제로 꼽히는 '외솔한글한마당'.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이 축제는 울산시가 매년 5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해 왔지만, 재작년부터 지원이 끊기면서 대폭 축소됐습니다.
[울산 중구청 관계자 : 정확히 (예산이) 삭감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저희가 요청을 해놨는데, 예산 확보 여부는 아직….]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내세워 '한글 도시'를 표방해 온 울산.
[김잠출 / 울산역사연구소 사무국장 : 한글은 박물관 안에 보존해야 할 유물이 아니죠. 우리가 매일 쓰고 아름답게 가꾸면서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살아 있는 문화입니다. (울산이) 우리 생활 속에서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그 명맥을 잇기 위해선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YTN 라경훈 (nkh0301@jc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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