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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지난 추석에도 요긴하게 쓰신 분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사용처 통계를 보니 비만 치료제 성지로 불리는 약국과 의원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시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니,
올해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순위는 서울의 한 약국이 260억 원으로 1위, 서울의 한 의원이 10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곳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진료비와 주사제 비용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이른바 성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양쪽은 걸어서 5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전통시장에서 쓰라고 만든 온누리상품권이 왜 비만 치료제 구입에 쓰이고 있는 걸까요?
지난 2024년 9월 중기부는 전통시장 전체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내에 있지만, 가맹이 제한된 업종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쓰게 해야 한다는 판단에 보건업을 신규 가맹업종으로 추가했습니다.
이때부터 온누리상품권이 병·의원, 약국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때마침 비만 치료제가 크게 유행하면서 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
그러자 정부는 병·의원을 다시 제한업종으로 묶었는데요.
지난 6월 17일부터 개정안이 시행돼 병·의원은 신규 가맹업종에서 빠지고 온누리상품권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약국은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고려해 남겨두기로 했죠.
그런데 허점이 있습니다.
병·의원 중에 개정안 시행 이전에 가맹 등록된 곳은 가맹 기간이 끝날 때까지 온누리상품권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가맹 기간이 3년이니, 이런 부작용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죠.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추가로 손 볼 계획인데요.
굵직한 발표 전에 당장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막는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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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용처 통계를 보니 비만 치료제 성지로 불리는 약국과 의원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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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순위는 서울의 한 약국이 260억 원으로 1위, 서울의 한 의원이 10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곳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진료비와 주사제 비용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이른바 성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양쪽은 걸어서 5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전통시장에서 쓰라고 만든 온누리상품권이 왜 비만 치료제 구입에 쓰이고 있는 걸까요?
지난 2024년 9월 중기부는 전통시장 전체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내에 있지만, 가맹이 제한된 업종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쓰게 해야 한다는 판단에 보건업을 신규 가맹업종으로 추가했습니다.
이때부터 온누리상품권이 병·의원, 약국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때마침 비만 치료제가 크게 유행하면서 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
그러자 정부는 병·의원을 다시 제한업종으로 묶었는데요.
지난 6월 17일부터 개정안이 시행돼 병·의원은 신규 가맹업종에서 빠지고 온누리상품권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약국은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고려해 남겨두기로 했죠.
그런데 허점이 있습니다.
병·의원 중에 개정안 시행 이전에 가맹 등록된 곳은 가맹 기간이 끝날 때까지 온누리상품권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가맹 기간이 3년이니, 이런 부작용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죠.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추가로 손 볼 계획인데요.
굵직한 발표 전에 당장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막는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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