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앞두고 노사 막판 협상..."시한은 밤 9시"

버스 파업 앞두고 노사 막판 협상..."시한은 밤 9시"

2026.09.15.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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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협상 시한 오늘 밤 9시"…결렬되면 내일 파업
사측 "노조 요구대로면 한 해 5천억 이상 더 들어"
노사 평행선…서울시,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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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버스노조가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노조는 협상 시한으로 밤 9시를 못 박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마지막 줄다리기에 들어갔죠?

[기자]
네, 2차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후 2시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2시간 정도 됐습니다.

지난 9일 1차 조정 무산 이후 노사가 다시 머리를 맞댄 건데요.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입니다.

노조는 통상임금 산정 때 176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시급을 7.85%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아운수 2심 판결에서 기준 시간을 그렇게 봤고, 파기환송심에서도 달라질 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사측은 산정 기준은 계속 다투고 있는 만큼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해 다른 지역 수준인 10.32% 인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오늘 조정, 길어질 거 같은데요?

[기자]
일단 노조가 정한 시한은 오늘 밤 9시입니다.

조정 시작 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밤샘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이렇게 시한을 못 박았는데요.

이번에도 조정이 결렬되면 내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 입장 들어보시죠.

[유 재 호 / 서울시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무의미하게 밤샘 교섭을 하고 극적 타결을 하고,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타결이 되든 안 되든 (밤) 9시 정도에는 결정돼야지 운행을 나가더라도 잠을 주무시고 다음 운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초 파업 때도 이렇게 정한 시간을 훌쩍 넘겨 협상을 진행한 만큼, 오늘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놓고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노조는 176시간 기준을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인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연말에 다른 판결까지 본 뒤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특히 노조 요구대로면 한 해 5천억 원 이상이 더 들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서울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오 세 훈 / 서울시장 : 서울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내일 아침 시민의 이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월처럼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는데, 당시보다 두 배 넘는 1,500대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또 지하철 운행도 늘리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출퇴근 시간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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